거장열전

[쿠엔틴 타란티노. Top 5] 저수지의 개들

필더무비 2022. 8. 15. 17:32

쿠엔틴 타란티노

Quentin Tarantino

 

  • 1963년 3월 17일 생 (미국 테네시 주 녹스빌)
  •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 데뷔작
  • <펄프 픽션(Pulp Fiction, 1994)>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각본상
  •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 <장고 : 분노의 추적자(Django Unchained, 2012)> 아카데미 각본상, 남우조연상
  • <더 헤이트풀 8 (The Hateful Eight. 2015)> 아카데미 음악상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괴짜? 천재? 그냥 변태?

이번 거장 열전에서는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의 광 팬으로서 그의 인생작 5편을 소개할까 합니다. 순위는 없습니다. 첫 번째 소개할 영화는 1992년 그의 데뷔작이자 영화사에 적어도 스타일 하나만큼은 큰 영향을 끼친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입니다. 영화 소개 이전에 먼저 타란티노라는 간단히 정의 내릴 수 없는 감독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죠. 배우로도 활동했지만 감독으로서만 언급하겠습니다.

 

Quentin Tarantino ⓒ IMDb.com


오늘날 할리우드 감독 중에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감독도 드물 것입니다. 그의 영화 전반을 흐르는 B급 정서, 레트로 하며 어떻게 보면 키치적이기 까지 한 미장센, 극악의 선혈이 낭자하기도 하고 말도 안 되는 연기와 조악해 보이는 필름의 때깔..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변태적이고 신경질 적인 콘셉트에 담가지는 순간, 그 무엇과도 다른 '타란티노 장르'로 탄생합니다. 관객과 평단은 좋아하거나 말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단 한 번도 애매한 영화를 찍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영화가 단순히 해석될 만한 것이었다면 논란은 없었을 것입니다. 수많은 클리셰처럼 보이는 것들 뒤에 숨은 은유와 상징들은 해석을 찾아보고 다시 보기 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사용된 음악에 대한 이야기,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건이나 여러 가지 지식을 꽤 요구하는 과정이죠. 그러나 알면 알 수록 이 이상한 감독의 영화들은 여러 번 보아야 성에 찰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Quentin Tarantino ⓒ IMDb.com


홍콩 누아르, 재패니메이션, 웨스턴 무비, 호러 픽쳐, B급 범죄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땀내 나는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는 그의 영화 곳곳에 서려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감독들도 흉내 내는 의도적 촌스러움과 투박한 연출은 타란티노가 배우의 꿈을 꾸며 캘리포니아의 한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면서 빠져 들었던 VHS 테이프 시절의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의 영화는 늘 영화와 역사, 그리고 거장들에 대해 누구보다 진지하며 깊은 존경심을 품고 있습니다.

 

펄프 픽션(Pulp Fiction. 1994) ⓒ IMDb.com


단지 영화광에서 그치지 않는 날카로운 분석력과 안목이 알려지면서 그는 <트루 로맨스>의 각본을 맡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그의 할리우드 데뷔는 각본가였습니다. 이후 그의 영화감독 데뷔는 화려했습니다. 12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든 홍콩 누아르에 대한 오마주 <저수지의 개들(1992)>이 대성공을 거두기가 무섭게 싸구려 범죄 영화 스타일의 <펄프 픽션(1994)>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단 두 편의 영화만으로도 당시로서는 영화계에 새로운 충격을 주었습니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고, 싸구려 같은데 철학적인..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스타일. 바로 타란티노라는 장르 그 자체의 탄생입니다.

 

킬빌 (Kill Bill 2003) ⓒ IMDb.com


2003년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킬빌> 시리즈는 재패니메이션에 대한 오마주를 선보입니다. 독특하고 잔인한 애니메이션을 삽입시키고 선혈 낭자한 칼싸움 장면으로 일부 장면은 흑백 처리될 정도로 시각적 충격을 주었습니다. 옛 무협 액션에서 차용한 기괴하고 조악한 음악 역시 어마어마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2009) ⓒ IMDb.com


그는 마구 내달립니다. <버스터즈 : 거친 녀석들(2009)>에서는 무려 브래드 피트가 등장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으로요. 어떤 배우도 그의 영화에 출연하면 광기를 보입니다. 2차 세계 대전의 원흉 히틀러에 대한 듣도 보도 못한 응징을 보여주어 속을 뻥 뚫어주더니, 마침내 자신이 그렇게 소망했던 웨스턴 무비들을 선보입니다. <장고 : 분노의 추적자(2012)>에서는 백인 주연의 원작 영화 <장고(1966)>를  흑인 노예 관련 영화로 비틀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악역으로 나오며 인생 연기를 펼치는 파격을 선보입니다.

 

장고 : 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2012) ⓒ IMDb.com
더 헤이트풀 8 (The Hateful Eight. 2015) ⓒ IMDb.com


스파게티 웨스턴(스페인 등 유럽에서 제작된 저예산 서부극으로 선악 구분이 모호하고 폭력씬이 많은 것이 특징)에 대한 오마주 영화답게 영화음악은 무려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맡았습니다. 그 역시 거장 감독으로 인정받은 것이죠. 다만 엔니오는 영화 음악을 다루는 그의 태도와 영화의 폭력성이 마음에 안 들어 다시는 같이 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끔찍이도 아끼는 부인을 적극 설득하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전에 말려 들어 결국 차기작 <더 헤이트풀 8 (2015)>에 음악감독으로 다시 참여했고 이것은 아카데미와 유독 인연이 없던 그에게 유일한 음악상을 안겼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 ⓒ IMDb.com


2019년 개봉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할리우드에서 실제로 있었던 집단 살해사건을 모티프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답게 그저 고증에 충실한 영화를 찍을 리가 없겠죠. 당시 실제 사건은 '맨슨 패밀리'로 불리던 히피이자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여배우 샤론 테이트와 친구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실제와 허구를 뒤섞어 그 만의 판타지 복수극을 만들었습니다.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에서 처럼 그는 충격적인 엔딩으로 바꿀 수 없는 역사를 마주하며 억눌린 집단지성의 분노에 가장 원초적인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그는 괴짜, 변태, 천재가 분명합니다.

 

그녀는 예뻤다... (샤론 테이트 역의 마고 로비) ⓒ IMDb.com

 

 

 

 

쿠엔틴 TOP5. 그 첫번째 <저수지의 개들>

#01. Reservoir Dogs

 

  • 개봉/국가 : 1992. 10. 8 / 미국
  • 장르/등급 : 범죄, 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 출연 : 하비 케이틀, 팀 로스, 마이클 매드슨, 스티브 부세미, 쿠엔틴 타란티노, 크리스 펜, 로렌스 티어니

 

 

저수지의 개들 공식 포스터 ⓒ IMDb.com

 

 

충격적 데뷔작, 저예산은 핑계일 뿐

제작비 120만 달러, 당시 환율은 모르지만 할리우드에서는 영화 제작 예산으로는 턱없는 돈이라 합니다. 초짜 감독의 데뷔작은 "험상궂게 생긴 사람들 다 모이세요, 단, 의상은 각자가 알아서..."로 시작한 듯합니다. 제작비가 부족해 배우들이 직접 의상을 마련해야 했거든요. 영화의 세트장은 실제 시체 안치소였고 배우들은 연기학교에서 인연이 닿은 하비 카이텔 덕분에 어찌어찌 모았다고 하네요. 홍콩 누아르 영화인 임영동 감독, 주윤발 형님과 이수현 삼촌 주연의 <용호풍운(1987)>을 오마주 혹은 대놓고 베낀 영화로 혹평받기도 합니다. 보고 나면 남는 게 없는 이상한 영화라 하기도 하죠. 맞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굳이 뭘 남기려고 했다면 그럴 지도...

 

 

그때 그시절 느낌 ⓒ IMDb.com
윤발 형님! 수현 삼촌! ⓒ IMDb.com
마! 느와르란 이런 것이다. ⓒ IMDb.com


경찰이 프락치가 되어 조폭에 잠입한다. 그러다 조폭 중 하나와 우정을 쌓는다. 관객은 다 아는데 지들끼리 속고 속인다. 심장이 쫄깃하다. 결국 서로 총질한다. 정의와 의리 사이에서 갈등한다.. 아.. 사나이의 우정이란!.. 어디서 많이 들어 보셨죠? <용호풍운>은 <무간도>, <신세계> 등등 경찰 잠입물의 효시가 된 작품입니다. <저수지의 개들> 역시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날것에 가깝습니다. 멋있는 놈은 하나도 없습니다. 감정적이거나 겉멋 들거나 자의식 과잉인 허풍쟁이와 단순 무식한 사이코만 있을 뿐입니다.

 

미스터 브라운. 쿠엔틴의 아름다운 주걱 턱 ⓒ IMDb.com


이 영화는 애송이 감독의 데뷔작으로 투박하고 거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영화의 대성공으로 쿠엔틴 타란티노는 제작비의 15배 흥행이라는 수치적 성공뿐 아니라 그의 이름을 영화사에 아로새긴 <펄프 픽션>으로 날아오르게 됩니다. 덧붙이자면 이 영화는 제목 번역이 신의 한 수였지 않았나 합니다. 원제 Reservoir Dogs에서 Reservoir는 '저수지'라는 뜻도 있지만 '창고'라는 뜻도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저수지는 아무 연관도 없으며 아예 화면에 등장하지 않고 창고만 나오니 아무래도 오역에 가깝다고 봅니다만 어감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총알보다 말발, 지루할 틈이 없다

캐릭터 구축에 있어 쿠엔틴 타란티노의 빌드업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총알 세례만큼 많은 대사가 쏟아지지만 표정, 몸짓, 대사의 강약 하나하나가 캐릭터를 굳세게 구축하고 관객은 해당 인물의 행동에 당위를 부여하고 빠져들게 되죠. 시시껄렁한 대사인 듯하지만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이고,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스케치에서 정밀묘사로 들어가듯 대사는 찰집니다. 영화적으로는 정말 천재적입니다. 캐릭터들은 각자의 아우라를 구축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도입부 남자들의 수다가 압권 ⓒ IMDb.com


다소 과장되기도 하고 연극적이지만 배우의 광기를 끌어내죠. 많은 배우들이 그의 영화에서 인생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마침내 힘의 총량이 임계점에 도달할 때 혀를 내두를 만한 폭력 액션 씬이 폭발합니다. 세련된 장면 전환 따윈 필요 없다는 듯 전개되는 플래시백(회상 씬)이나 내레이션은 대놓고 친절해서 영화의 이해를 돕습니다. 불쑥 밀어 넣는 자막도, 중간 타이틀도 결코 영화를 방해하지 않고 1초 만에 상황을 정리해버립니다.

 

미스터 화이트와 범행 공모중인 두목 조 캐벗 ⓒ IMDb.com


이 영화에서 보석 절도를 위해 모여든 양아치들은 각자 별명을 부여받습니다. 그들을 모은 두목 조 캐벗(로렌스 티어니)이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을 대비, 서로의 본명과 신상은 비밀로 하길 원해서죠. 미스터 화이트(하비 카이텔, 이하 미스터 생략), 블론드(마이클 매드슨), 오렌지(팀 로스), 핑크(스티브 부세미), 브라운(쿠엔틴 타란티노), 블루(애드워드 벙커).. 그리고 두목의 아들이자 쌩 양아치 나이스 가이(크리스 팬)가 있습니다.

이들의 보석털이 계획은 이미 현장에 잠복해 있는 경찰들로 인해 뒤죽박죽이 되고 미스터 오렌지는 총까지 맞고 사경을 헤매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이 양아치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전리품을 챙기기 위해 혈안이 됩니다. 컬러 네이밍을 가진 이들은 각자의 캐릭터답게 행동하며 영화의 퍼즐을 하나씩 메워갑니다.

 

 

미스터 블론드 ⓒ IMDb.com
미스터 오렌지 ⓒ IMDb.com
미스터 핑크 ⓒ IMDb.com


맏형 격이며 가장 전투력이 강하지만 조금은 인간적이라 자기 때문에 총을 맞은 오렌지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그를 신뢰하는 화이트, 잔혹한 사이코패스로 앞뒤 가리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며 온갖 사고와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지만 오직 배신자 응징만을 향해 나아가는 블론드, 영화 초반부터 총 맞고 과다 출혈로 빌빌 거리지만 극적인 반전 씬은 모두 다 가져간 남자 오렌지, 가장 날카롭고 냉철하고 약삭빠르게 실속만 챙기는 핑크, 감독 본인이 연기한 브라운과 블루는 큰 비중이 없습니다. 나이스 가이는 가장 경박하고 무식하지만 맹목적인 충성심과 의리에 죽고 사는 양아치의 전형입니다. 결국 치킨게임의 희생자가 됩니다.

 

나이스 가이, 파란색 레트로 추리닝도 나이스 ⓒ IMDb.com


이들의 뒤죽박죽 범죄 스토리는 어떻게 끝날까요? 인트로부터 엔딩까지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는 대사들과 중간중간 소름 돋는 반전과 플래시백은 데뷔작이자 충격적이고 독특한 영화로 기억됩니다. 지금 보아도 아니 30년 뒤에 보아도 신선하고 새로울 것 같네요.

 

 

왠지 모를 처연함, 쿠엔틴 장르의 시작

누군가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그저 피범벅에 폭력이 난무하는 유해한 쓰레기 정도로 취급합니다. 그러나 "현실과 영화를 구분하지 못하는 인간은 당신들 뿐"이라는 그의 말처럼 우리가 영화 속에서 다루는 폭력을 단지 시각적인 수위만으로 다룬다면 명작으로 손꼽히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만큼 잔인한 영화도 없을 것입니다. 팔다리가 잘려 나가고 폭탄에 얼굴이 함몰되며 탱크에 깔리고 기관총에 몸이 누더기가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전투씬의 양상을 바꾼 리얼함은 영화를 본 날 잠을 못 이룰 정도였죠. 그러나 그 영화의 내용을 본다면 그 잔인한 장면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 IMDb.com


영화의 전개나 이야기와 아무런 상관없이 오직 폭력만을 추구하거나 지나친 선정적인 장면에 집착한다면 누구나 알게 됩니다. 그 영화가 쓰레기라는 것을. 타란티노의 영화에서 폭력은 그 행위를 하는 인간들의 동기에 천착합니다. 생존, 명분, 탐욕을 위해 거침없이 저지르는 그들의 폭력성은 인간이 원래 가지고 있던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은 영화보다 더 끔찍하죠. 저수지에 모인 이 개들은 각자의 그럴싸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란티노의 어떤 영화도 그들의 추악한 본성이나 어줍잖은 명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처절한 죽음으로 대가를 치르게 하죠. 이들은 각자의 목적에 충실한 본능 덩어리일 뿐. 프로 갱단인 척 해도,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아무리 의리를 지켜도 결국 값없는 죽음의 구렁텅이로 스스로를 이끌 뿐입니다.

 

ⓒ IMDb.com


일부 양산형 홍콩 누아르는 조폭문화나 양아치들의 하찮은 의리를 미화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우후죽순 만들어졌던 우리나라 조폭 영화 역시 마찬가지죠. 심지어는 개그물로 만들어 마치 폭력이 사회질서의 한 부분인 것처럼 묘사하는 그런 영화들이 더 문제가 큽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속에서의 죽음에는 늘, 추한 욕망과 탐욕을 각자의 개똥철학으로 포장시키고는 아무렇지 않게 불에 던져 태워버리는 허무함과 그 헛짓거리에 대한 연민이 있습니다. <저수지의 개들>은 그런 타란티노라는 전무후무한 장르의 시작이었습니다. 이것이 문학이나 코믹스였다면 그는 평단의 칭송을 받았을까요? 영화는 도구이자 매체일 뿐입니다. 제가 쿠엔틴 타란티노를 오직 영화적으로 가장 순수한 말을 하는 감독이라 여기는 이유입니다. 시간을 내 <저수지의 개들>을 VOD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껏 누구의 평가에도 결코 변함없이 자신의 세계를 진지하게 구축하는 B급 거장의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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