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은(가수 아이유)은 2019년 2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이지은이 맡은 역할은 큰 죄를 짓고 영원히 호텔에 갇혀 있어야 하는 '장만월' 역인데요. 마냥 선하지 않고 차가우면서 악한 성격으로, 이지은이 처음으로 부자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홍자매로 알려진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는데요. 두 사람은 연출을 맡은 오충환 PD의 말처럼
이지은이 아니면 진행되기 어려운 드라마"
라고 말하며 그 외에 대안이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극 중 그녀가 연기하는 장만월이라는 캐릭터가 카리스마도 있어야 하지만 애잔한 부분도 있어야 했기에 이지은이 그 모습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는데요. 만약 이지은이 거절했을 경우를 대비한 작가들이 생각한 2안은 장만월을 남성으로 바꾸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러브라인이 있는 남남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방안도 고려했었다고 하죠. 다행히 이지은과 함께 작업하게 돼 예정된 1안으로 작업을 진행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지은은 보기와 달리 평소 사람이랑 친해지는 데 오래 걸리는 편이라며, 작품이 끝난 이후에도 상대방과 친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대본을 보니 여진구와 서로 친해져야 할 것 같아서 어떻게 친해져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여진구가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며 말을 먼저 걸어줘서 고마움을 느꼈고 덕분에 금방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여진구 본인도 낯가리는 성격이어서 이지은에게 다가가는데 용기와 노력이 필요했다고 하네요.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주연인 이지은과 여진구의 준수한 연기력뿐만 아니라 고퀄리티의 CG, 이지은의 패션쇼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매화 다양하고 찬란한 의상 등 눈이 즐거운 드라마란 평을 받았고, 드라마 <도깨비>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 OST가 차트를 장악하며 큰 히트를 치게 됩니다.
드라마의 화제성과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에 힘임어, 드라마는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요. 지상파 드라마들은 거의 망조(?)에 가까운 상황이었고 tvN 역시 2019년 들어 시청률에서 고전하는 작품이 많아진 상황에서 이 드라마의 약진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tvN이 노리고 있는 2049 타깃 시청률에서 <호텔 델루나>가 동시간대 1위를 하는 등 크게 선전했고, 최종회에서 12%를 달성하면서 2019년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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