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 TMI

힘들게 대여한 500만 원어치 소품을 한번에 먹어버린 이 배우

FEElMDIA 2022. 4. 12. 16:59

출처: 드라마 <허준>

허준을 다룬 드라마는 지금까지 총 네 번 방영되었는데요. 그중 1999년에 방영한 드라마 <허준>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광렬, 이순재, 황수정, 김병세가 주연하여 1999년 11월 22일부터 2000년 6월 27일까지 64부작으로 방송되었고,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과 각본의 뛰어난 완성도로 역대 허준 드라마 중 최고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대 사극 최고의 시청률을 달성해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오른, 그야말로 불후의 명작입니다. 최고 시청률은 64.8%이며, 이 기록은 2022년 현재까지도 사극 부동의 1위, 드라마 전체 4위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출처: 드라마 <허준>

당시 허준 역의 전광렬은 이 드라마로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예진 역의 황수정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넘사벽 인기를 반영하 듯 드라마 <허준>과 동시간대에 방영한 드라마들은 모두 망했다고 합니다.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허준이 방영되는 월요일 오후 10시의 길거리를 취재했었는데, 택시 기사들마저도 드라마 <허준>을 봐야 한다며 승차거부를 하는 모습을 담은 뉴스를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방영시간에 명동에도 사람이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출처: 드라마 <허준>

당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한 가지가 전해지는데요. 허준(전광렬)은 스승 유의태(이순재)의 반위(위암)를 고치기 위해, 산속에 가서 약초를 캐던 중 그 정성이 하늘에 닿아 산삼을 발견합니다.

당시 소품이었던 이 산삼은, 실제 500만원짜리 자연산을 심마니에게 어렵게 대여해서 촬영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장면에서 허준(전광렬)이 촬영 중에 한 뿌리를 잘라먹고, 자연스럽게 대사를 쳤다고 합니다. 어렵게 대여한 소품을 주연배우가 한 입에 먹어버린 셈이죠.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당황했을 그 현장이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