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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시리즈를 이 감독이 연출했다면 어땠을까?

필더무비 2022. 5. 12. 14:27

영화 <파이트 클럽> 스틸컷

 

세상의 상식과 규칙에 강렬한 한 방을 날리는 영화 <파이트 클럽>! 개봉 당시에는 평단의 호불호가 갈렸지만 시간이 흘러 저항 정신을 대표하는 레전드 영화 중 하나가 되었다. 

 

영화 <8 마일> 스틸컷

 

힙합 아티스트 에미넴의 언더그라운드 시절을 모티브로 실제 에미넴 본인이 출연해 좋은 연기를 펼친 영화 <8 마일>. 특히 영화의 OST는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고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에일리언 4>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SF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명작 <에일리언> 시리즈의 4번째 작품 <에일리언 4>. 1, 2편에 비해서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영화팬들에게 다시 인정받으며 재평가되고 있다.

 

위 명작들은 <트레인스포팅>, <인질>, <비치>, <28일 후>,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 모두 거절했던 작품들이다. 거절했던 작품들이 그 만의 스타일로 연출되었으면 어떤 작품이 되었을지 참 궁금하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포스터

 

최근 대니 보일 감독이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출연 작품인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연출을 거절하고 하차한 이야기가 알려졌다.  

 

 

에스콰이어 UK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007>의 25번째 시리즈를 맡았을 때

내가 정말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어야 하나?"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대니 보일 감독

 

그리고 이후에 그가 하차한 이유에 대해

제작자들은 뭔가 다른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추구했지만 실제로는 도전하지 않았다. 나는 무언가 다른 것을 시도하고 싶었다."

 

라고 밝히며 러시아를 배경으로 신냉전의 위기를 다룬 이야기를 구상한 자신의 아이디어로 연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대니 보일 감독은 차기 제임스 본드 역을 맡으면 좋을 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영국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파파 에시에두'와 <더 배트맨>에서 주연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이 훌륭할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도 <007> 시리즈를 연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지만 작은 가능성을 뚫고 대니 보일 방식과 아이디어로 연출된 제임스 본드의 활약상을 언젠가는 꼭 한번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