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찰떡 케미였던, 이 특별한 배우의 놀라운 근황
최근 인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다운증후군이 있는 배우 정은혜가 주연급으로 출연해 능숙한 연기를 펼쳐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녀는 어떻게 이 역을 맡게 됐고, 다른 배우들과는 어떻게 호흡을 맞췄을까요?
제작진이 공개한 촬영장 사진을 보면, 정은혜는 다른 배우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연기에 노력을 쏟는 모습입니다. 그는 쌍둥이 동생을 연기하는 한지민과 해변가에 나란히 앉아 카메라를 향해 다정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는대요. 두 사람은 실제 자매처럼 찰떡 케미를 뽐냈다고 하죠.
또 정은혜는 김우빈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세 사람은 드라마의 메시지가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편안한 연기를 하기 위해 애썼다고 전해집니다.
사실 정은혜의 본업이 연기는 아닙니다. 그는 사람들의 캐리커처를 그리는 화가로, 2014년부터 활동해 왔는데요. 현재 서울문화재단 잠실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이며, <니 얼굴> 시리즈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죠.
노희경 작가가 영희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만들기 위해 지난 1년간 정은혜와 교류했다고 하죠. 이 때문에 영희의 모습에는 그림을 그리길 즐겨하고 사람들을 좋아하는 정은혜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고 하네요.
오는 6월 23일 정은혜의 일상을 담은 영화 <니 얼굴>이 개봉된다고 합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정은혜는 2016년부터 경기 양평 문호리 리버 마켓에서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했다는데요. 서동일 감독은 정은혜가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고 합니다.
영화는 공식 개봉 전부터 이미 입소문이 났습니다. 지난 2020년 열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지난해 <제12회 광주여성영화제>에 초청됐고,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선 우수상을 받았죠. 일찍이 제작을 마쳤지만,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데에는 2년이 걸렸다고 전해집니다.
그 사이 정은혜는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한 인물이 됐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옥(한지민) 쌍둥이 언니 영희로 등장한 정은혜는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재미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죠.
드라마 속에선 맛보기로 정은혜의 작품이 등장했지만, 이 영화에는 정은혜가 그림을 그리는 모든 순간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정은혜의 세상을 담은 영화 <니 얼굴>은 오는 6월 23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