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3

2023년엔 무엇을 이루고 싶으신가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끝나가고, 2023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매년 시작 시점에 서게 되었을 때, 조금은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곤 하는데요. 괜스레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의 감정이 1번, 그리고 무엇도 이루지 못했던 작년을 돌아보면서 우울함을 느끼는 감정이 2번, 그럼에도 올해는 꼭 다를 것이라는 결심의 마음이 3번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곧 시작되는 새해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바로 영화 속 주인공 월터(벤 스틸러)의 일화를 통해서 말이죠. [줄거리] ‘라이프’ 잡지사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월터 미티.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상상’을 통해 특별한 순간을 꿈꾸는 그에게 폐간을 앞둔 ‘라이프’지의 마지막 호 표지 사진을 찾아오는..

꼬영이 2022.12.25

“인생은 독고다이!?” <나 홀로 집에>에 대한 30대 미혼남의 단상

이상하게도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마음이 들뜨곤 합니다. 이천여 년 전 한 인물의 위대한 탄생을 기리기 위한 날이건만, 사람들은 늘 이 날에 누군가와 ‘함께’ ‘무엇을’ 해야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곤 하죠. 하지만 이 축제 같은 분위기에 동참하지 못하고, ‘우박이 쏟아지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바라는 숱한 싱글들에게 크나큰 위로가 되어주는 영화가 한 편 있으니, 그 이름도 위대한 가 그 주인공입니다. 개봉한 지 무려 30년이 훌쩍 지난(필자와 동갑인) 지금까지도, 우리의 마음을 톡톡 건드리는 이유에 대해서 30대 싱글남의 입장에서 한 번 살펴봤습니다. ▶ 죄송하지만, 혼자 있고 싶으니 다 나가주세요.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을 살펴보니, 재밌는 결과가 하나 있더군요. 바로..

꼬영이 2022.12.18

[꼬영이] “인생도 Ctrl+Z가 되나요?” 회귀/타임슬립에 대한 짧은 생각

엑셀이나 워드로 일을 하다보면 가끔은 좌절감에 빠지곤 하죠. 대표적으로 실수로 문단 하나를 드래그한 채 스페이스 바를 눌러버렸다거나, 혹은 나도 모르게 'Insert' 버튼을 누른 채 정신없이 글을 쳐 넣었을 때? 그러다가 ‘아차!’ 싶어서 간절하게 찾는 단축키가 있으니, 이름하야 ‘Ctrl+Z’(실행취소). ‘Ctrl+S’(저장하기)를 깜빡한 뭇 직장인들(저 포함)에게 남은 최후의 희망이자 보루인 이 단축키를 보고 있으면, 아주 먼 옛날부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회귀/타임슬립’ 영화들이 떠오릅니다. 오늘은 ‘Ctrl+Z’의 은혜를 꼭 닮은 회귀/타임슬립 콘텐츠가 왜 이렇게 끌리는지,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콕콕 자극하는지를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 한 번 더 기회를 줘!!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

꼬영이 202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