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0년대-00년대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의견에 ‘동감’하실 텐데요. 탄탄한 스토리와 특유의 세밀한 감정선이 가득한 그 시절의 로맨스를 기억하면서, ‘왜 요즘은 이런 작품들이 나오지 않는가’를 안타까워하던 1인으로서, 의 리메이크 개봉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21학번 Z세대에게 동감을 느낄 수 없는 ‘아재’가 되어버렸기 때문인지, 아니면 원작 이 제게 남긴 몽글몽글한 감상이 아직도 짙게 가슴에 남아서 인지. 영화를 보고나서 한끗의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오늘은 이 아쉬움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줄거리] 1999년, '용(여진구)'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김혜윤)'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 은성(배인혁)에게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