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2

[꼬영이] "동감에 공감하기엔 참 아쉬운 한끗" <동감>을 보고서

저는 90년대-00년대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의견에 ‘동감’하실 텐데요. 탄탄한 스토리와 특유의 세밀한 감정선이 가득한 그 시절의 로맨스를 기억하면서, ‘왜 요즘은 이런 작품들이 나오지 않는가’를 안타까워하던 1인으로서, 의 리메이크 개봉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21학번 Z세대에게 동감을 느낄 수 없는 ‘아재’가 되어버렸기 때문인지, 아니면 원작 이 제게 남긴 몽글몽글한 감상이 아직도 짙게 가슴에 남아서 인지. 영화를 보고나서 한끗의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오늘은 이 아쉬움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줄거리] 1999년, '용(여진구)'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김혜윤)'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 은성(배인혁)에게 H..

꼬영이 2022.11.20

"성공적인 리메이크의 방법을 찾다!" <자백>을 보고서

자백합니다. 저는 리메이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필연적으로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비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작품이 그 자체로 훌륭할지라도, 원작에 비해 1g이라도 감흥이 적다고 느껴진다면 괜스레 마음구석에 실망감이 가득해지는 그 감정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을 가지고 감상한 , 이 작품에 대한 감흥을 한 문장으로 먼저 정리해보자면 ‘오랜만에 만난 성공적인 리메이크’라고 하고 싶은데요.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선에서, 이 성공적인 리메이크인 이유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줄거리]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향한 호텔에서 의문의 습격을 당한 유민호(소지섭). 정신을 차려보니 함께 있던 김세희(나나)는 죽어있고,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루아침..

꼬영이 2022.11.12